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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___Diary27

121-150일 아가 성장기록 오늘은 아가 4개월 27일째, 151일. 이번주 토요일엔 5개월 :) 웬만하면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기록을 해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근데 사실 아기랑 매일 붙어 있고, 아기가 분명 자라고는 있는데 어떤 점이 발달하고 있는건지 정확하게 잘 포착되지 않아서 앞으로는 영유아 발달선별검사를 기준으로 우리 아가가 무럭무럭 자라는지 체크하려고 한당 >__ 2020. 12. 16.
100일-120일 아가의 성장기록 1. 이번주 월요일(114일)에 쟀을 때 무게는 8.8kg 2. 분유양은 여전히 늘지는 않고 140-180 정도를 왔다갔다 하고 있다. 꿈나라수유를 포함해서 하루 5번 수유하고 3시간-4시간 간격으로 먹고 있다. 먹을 때 잘 못먹고 울기도 할 때가 있어서 입에 뭐가 난 건 아닌지 목이 아픈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건 아닌 것 같으나 부드럽게 먹지는 못한다. 땀을 뻘뻘흘리며 정말 글자그대로 젖먹는 힘을 다 해 먹는 아가 ㅠㅠ 3. 낮잠은 하루 3번씩 비슷한 시간에 자는 편이고 30분~1시간 30분 정도 잔다. 밤잠은 7시30분-8시 사이에 자기 시작해서 아침 6시반-8시 정도까지 잔다. 그런데 밤잠잘 때 예전보다 자주 깨기 시작했다. 새벽에는 3시쯤에 한번, 5시-7시 사이엔 엄청 여러번, 특히 저.. 2020. 11. 15.
100일을 앞둔 버밍이의 생활 아기를 돌보기에도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버밍이의 발달사항이라든지 특기사항 등을 기록하는 것에 소홀했던 것 같다. 덧붙여서 나의 생활에 대한 기록도. 시간은 흘러가고 기억은 휘발되고 결국 적힌 글, 찍힌 사진만이 남아 내 인생을 이루는 것인데. 이제부터라도 부지런히 기록할테야!우선 오늘은 버밍이가 태어난지 94일 되는 날이다 :) 90일 쯤에 들어서면서 우리 버밍이에게는 몇 가지 특징이 생겼다. 1.배냇웃음이 아닌 눈이 마주치면 꺄-하고 웃는 사회적 웃음이 생겼다. 물론 기분 좋은 꿈을 꾸는지 아직도 잘 때 씨익 웃긴 하지만. 2.자기 웃음 소리가 신기한지 막 소리치고 그 소리에 까르르 웃는다. 3.살짝 과묵해졌었는데 그 시기를 지나 명랑해지면서 장난치고 싶어하는 듯하다 4.침이 많아졌다. 거품이 부글부글.. 2020. 10. 20.
아가들은 행복만 해 버밍이가 생겨서 그런지 세상 모든 아가들이 버밍이 같고 그래서 말도 안되는 사건들에 감정이입이 너무 많이 된다. 산후도우미에게 학대받은 태어난지 20여일 된 아가의 영상을 뉴스에서 보고는 정말 살이 다 떨리고 눈물이 났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작고 여린 존재를 그렇게 다룰 수 있단 말인가. 세게 잡으면 부서질 것 같이 여린데. 정말 꽃으로도 절대 못때릴 아가를... 그 산후도우미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한 걸까. 다행히 부모가 cctv를 설치해 빨리 발견해서 다행이지. 그 아가에게 아무 문제가 없기를 바란다. 그래도 그 아가는 cctv를 달아줄, 학대한 사람에게 벌을 줄, 그래서 아가를 지켜줄 부모가 있다. 근데 정말 세상엔 부모라는 이름을 붙일 가치도 없는 놈들, 쓰레기라고 부르기에도 쓰레기.. 2020. 9. 23.
D+61 일기 이제 내일모레면 아가가 태어난 지 두 달. 요즘 나는 그래도 조리원에서 막 퇴소했을 때보다는 조금 여유가 있어졌다. 이렇게 노트북 앞에 앉아 글을 쓸 시간이 생겼다는 것이 바로 그 증거. 특히 9시 쯤 아가가 잠든 후 꿈나라 수유를 하기 전까지의 ‘육퇴’의 기쁨을 즐기는 소중한 시간이 생겼다. 그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지 계획하는 즐거움이 생겼다. 우리 아가는 정말 감사하게도 첨부터 새벽에는 나름 잠을 자 주는 편이었다. 50일 전까지는 3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서 맘마만 먹여주면 비교적 밤잠은 무난하게 잤던 것 같다. 그때는 아직 아가의 시간표가 다 완성이 되어있지 않아서 아가가 몇 시부터 밤잠을 자야하는지도 몰라 10시에도 재우고 11시에도 재우고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50일 쯤이 되니 정말 아리송.. 2020. 9. 17.
D+45 일기 아기는 언젠가는 자란다. 얘도 사람이니까 시간의 차이일 뿐 결국엔 밤에는 자고, 낮에는 활동하고, 세끼를 챙겨먹고 배고플 때 종종 간식을 먹을 것이다. 지금 당장 하루하루, 혹은 한 주 한 주의 시각으로 보니 “왜 우리 아기는 이런거지?” 하고 고민하게 되고 '통잠을 자지 않아서', '수유텀이 일정하지 않아서' 등등의 이유로 일희일비하게 된다. 그러니 지금 내게는 조금 더 길게 바라보는 거시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힘들었던 시기를 지난 뒤, 그 시기를 돌이켜보며 '그때가 좋았지-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는 감정까지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힘겨웠던 일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고 내 인생의 스토리가 되어주었다고는 생각한다. 사실 아기를 돌보는 이 시간들은 그런 힘든 일들에 비할 것도 아니다.. 2020.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