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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___Diary

100일-120일 아가의 성장기록

by 썸머Summer 2020. 11. 15.

 

1. 이번주 월요일(114일)에 쟀을 때 무게는 8.8kg

2. 분유양은 여전히 늘지는 않고 140-180 정도를 왔다갔다 하고 있다. 꿈나라수유를 포함해서 하루 5번 수유하고 3시간-4시간 간격으로 먹고 있다. 
먹을 때 잘 못먹고 울기도 할 때가 있어서 입에 뭐가 난 건 아닌지 목이 아픈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건 아닌 것 같으나 부드럽게 먹지는 못한다. 땀을 뻘뻘흘리며 정말 글자그대로 젖먹는 힘을 다 해 먹는 아가 ㅠㅠ 

3. 낮잠은 하루 3번씩 비슷한 시간에 자는 편이고 30분~1시간 30분 정도 잔다. 밤잠은 7시30분-8시 사이에 자기 시작해서 아침 6시반-8시 정도까지 잔다. 그런데 밤잠잘 때 예전보다 자주 깨기 시작했다. 새벽에는 3시쯤에 한번, 5시-7시 사이엔 엄청 여러번, 특히 저녁 8시-12시 때는 절대 안깨던 아기였는데 요새는 한 두번정도 깨기 시작함. 주로 쪽쪽이 물려주고 토닥여주면 바로 다시 잠들긴 하지만 그래도 왜 이러는지 원인을 잘 모르겠어서 계속 현상유지를 하는 중. 

4. 재우는 방법이 달라졌다. 원래는 옆으로 안아서 흔들흔들 토닥토닥해서 거의 반수면 상태로 만든 뒤 내려 놓는 방법으로 잤는데 요새는 누워서 잘 자는 편이다. 눕힌 뒤 쪽쪽이 물리고 자장가 들려주며 손을 꼭 잡아주거나 옆으로 몸을 돌려서 엉덩이를 토닥토닥해주면 잠이든다. 

5.  깔깔 웃기 시작했다. 주로 배시시-하고 웃을 때가 많지만 정말 기분이 좋을 때는 깔깔 웃기도 한다. 그러나 깔깔 웃다가 사레들려서 딸꾹질을 하는 경우가 많다. 

6. 이제 손가락에 힘이 많이 생겨서 내 손가락을 꽉 쥐는 것을 좋아하고 장난감을 쥐어주면 흥미를 보이면서 잡고 입에도 가져가서 물고 있다. 

7. 범보의자에 앉는 것도 제법 자연스러워졌다. 아직까진 고개가 앞으로 많이 쏠리긴 하지만. 

8. 뒤집기! 윗몸일으키기 하듯이 힘을 주기 시작하더니 바깥 다리를 착 넘겨서 끙끙댐. 그러더니 조금씩 힘이 생겨서 제법 머리를 들기 시작하다가 120일에 스스로 뒤집기 성공했다 ^___^ 참 잘했어요~

9. 입에 들어가지도 않는 주먹을 막 입에 넣으려고 낑낑대더니 이젠 손가락 하나를 쪽쪽 빠는 재미를 알아버렸다. 손을 더욱 청결히 관리해줘야겠다 +_+ 

10. 입을 혼자서 오물오물거리기 시작했다. 이가 나려고 그러는 거라고 한다. 치발기를 구입해야 할 때! 

11. 이제 버밍아~하고 부르면 잘 쳐다보고 옆에서 말을 걸면 옹알이도 제법 한다. 

*104일에  모유수유를 최종적으로 중단했다. 해방되었다? 속시원하다? 이런 느낌보다는 섭섭한 느낌이 더 많이 들었다. 정말 할 수 있을 만큼 더더 해주고 싶었는데. 젖병보다 내 가슴을 선호해서 젖병을 잘 안물려고 하기 시작했다.  아가가 먹는 양만큼을 내 모유양으로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어서 최종적으로 젖병으로 가기 위해 유축해서 먹였더니 순식간에 모유양이 줄어들더라. 단유마사지를 받는 사람도 있다던데, 양이 적었어서 그런지 젖몸살도 없었고 단유마사지도 필요없었다^_ㅠ 기념으로 카페인커피 한 잔 사서 마셨다. 나자신아 그래도 수고했당 !

*다래끼가 났다. ㅠㅠ 처음 눈두덩이가 빨갛게 부어올라 소아과에 갔는데 다래끼가 아니라고 해서 소아과에서 처방받은 약만 발라줬는데 자꾸 낫질 않아 안과에 갔더니 다래끼라고 ㅠㅠ 지금 거의 일주일 넘게 안약넣고 물약 먹고 있는데도 잘 낫질 않는다. 새벽에 잠에서 깰 때 눈을 마구 비벼대서 밤잠 잘 때는 꼭 손싸개를 싸주기는 하는데 빨리 낫질 않아 걱정이다. 처음으로 애기한테 약을 먹이고 있는데 먹일 때마다 쓴약의 맛에 괴로워하는 아기 얼굴을 보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ㅠ_ㅠ 진짜 아가는 늘 건강하게 자라주면 좋겠다

 

그냥 원래도 귀여웠지만 커가면서 점점 더 귀여워져서 정말 요즘엔 하루에 귀여워~라는 말을 백번씩은 하는 것 같다. 웃어도 귀엽고 울어도 귀엽고 방구를 뀌어도 귀엽다.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엉덩이 쪽에 약간 습기가 차 있길래 얼굴을 바짝 갖다대고 후후 불어주다가 내가 누군가의 엉덩이에 이렇게 얼굴을 바짝 갖다댄 적이 있었던가 싶어서 혼자 웃었다. 

오늘도 아가는 무럭무럭 자라고 아가에 대한 사랑도 무럭무럭 커져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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