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하는 생활1 썸머 인 도쿄 이곳은 바로 일본의 수도 동경, 도쿄. 일본에 온 지 이제 3주 차. 2주간은 집에서 격리생활을 했고, 이제 본격적으로 나의 3년간 일본생활의 서막이 올랐다. 솔직히 아직도 현실감이 별로 없다. 온통 일본어로 적혀있고 바깥의 모든 사람이 일본어를 쓰고 있지만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이런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실 이 느낌은 내가 영국으로 떠난 2018년부터 쭉 느끼고 있는 감각인 것 같다. 혼자서 부유하고 있는 듯한 느낌. 아마 내가 어딘가에 속하지 못한 채로 주변에서만 머물고 있기 때문이겠지. 영국에서도 대학교 근처에 살아서 교내에 있는 카페나 스포츠센터를 매일 이용하며 다녔지만, 남편과 달리 난 그 대학교의 학생이 아니었기 때문에 붕 떠있는 느낌이었다. 그 땐 그래도 한창 일을 하다가 와서 그.. 2021. 1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