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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___Log

바이올린 배우는 이야기 4

by 썸머Summer 2019. 10. 16.

오랜만에 바이올린 배우는 이야기 !

그동안 안 올린 것은 아니고, 저저번주엔 파리 다녀오느라 레슨 못 받고, 저번주엔 선생님께서 아프셔서 레슨 못받아서 3주만에 레슨 받았다. 

그동안 집에서 혼자 연습했는데 뭔가 한계를 느꼈음. 
피아노 같았으면 혼자서 악보 가지고 노래 완성하고 하면서 잘 연습했을텐데 바이올린은 내가 피아노로 따지면 바이엘 단계에 음 하나 하나 내는 것도 힘들어하는 완전 초보라 그런지 혼자 연습이 많이 어려웠다. ㅠ_ㅠ

이게 적어도 1주일에 한 번은 가서 약간 잘못된 자세도 교정받고 또 선생님의 도움으로 실력이 도약할 기회가 있어야 했는데 그냥 혼자서 찐짠찐짠 하다보니 딱히 는게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왼손 놓는 위치나 활 잡는 법이 훨씬 자연스러워졌다는게 소득이라면 소득이려나. 

지금은 총체적으로 어려운데 
가장 어려운 것은 활을 현과 수직을 이루며 움직이는 것. 그래서 원래 벽 구석에 있던 전신 거울을 거실 한 가운데로 옮겼다. 거울을 보면서 연습해야 하는데 거울이 벽 구석에 있으니까 움직이는게 불편해서-ㅁ- 

그리고 정확한 음정을 내려고 왼손에 신경쓰다보면 활 잡는 오른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끼익끼익하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오른손에 신경 쓰다보면 왼손으로 현을 제대로 못 눌러서 음정이 요상해지기도 하고 ㅋㅋㅋ  

저기 내가 보는 엄청 쉬운 악보 밑에 같이 있는 악보가 선생님이 같이 연주해 주는 악본데 
선생님이랑 같이 연주하면 갑자기 음악이 되는 마법같은 일이...  ㅇ__ㅇ 

당연하겠지만 선생님의 바이올린 소리는 왜 그렇게 깔끔하면서 울림이 있는건지. 
선생님의 손은 왜 이렇게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는데 나는 고장난 로봇같이 움직이는건지 ㅇ0ㅇ).... 

얼른 왕초보 단계를 넘어가서 음악다운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 뿐~

이번 주 나에게 주어진 과제는  
이 두 악보 제대로 익히기. 첫번째 악보는 string을 부드럽게 넘나드는 것 연습하기 
두번째 악보는 드디어 손가락 4를 이용해 A 음 내는 것 연습! 
그리고 자세도 익힐 겸 G major scale 연습하기 :) C#이 아닌 C를 짚어야 한다는 것 염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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