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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배우는 이야기 1 드디어 나의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인 바이올린 배우기를 시작하였다. 원래 지금까지 내가 연주할 줄 아는 유일한 악기는 피아노이다.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워서 다양한 악기들 중에선 피아노 소리가 내게는 가장 친숙하고 좋게 느껴진다. 그래서 클래식 연주곡들 중에서도 피아노 독주곡이나 피아노 협주곡을 가장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내게 바이올린의 소리는 조금 낯설고 피아노만큼 듣기에 편안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올린을 배우는 것이 나의 버킷리스트에 오른 이유는 바이올린을 배움으로써 나의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인 (도대체 리스트가 몇개니) "오케스트라 동호회 가입해서 활동하기"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아노는 협연할 때나 한 명의 연주자가 필요한데 내 피아노 실력이 모자라 그 한 명이 되기엔.. 2019. 9. 11.
시내투어 오늘은 시내투어의 날 :) 우리 집 근처 공원과 학교는 보여드렸으니, 오늘은 시내를 구경할 차례~ 시내 투어도 딱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첫번째 운하와 운하 주변 카페와 펍 구경하기 :) 뭐 카페거리라면 나름 카페거리..라고 할 수 있나. 그리 크지 않은 카페거리이지만 나는 이 도시에 처음 왔을 때 이곳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냥 벤치에 앉아서 샌드위치 같은 것을 먹으면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 책을 읽는 것. 이런게 나의 로망이었으니까. 그래서 처음 왔을 때부터 나중에 엄마랑 여기에 같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좋았다 :) 그리고 두번 째, 도서관! 나름 유명한 도서관 :) 뭔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약간 책으로 둘러싸인 우주선에 입장하는 느낌도 들고 건물 디자인도 특이하고 예뻐서.. 2019. 5. 20.
공원과 학교구경 지금까지 이곳에 9개월 동안 거주하면서 친구들과 가족들이 몇 번 방문을 해서 이제는 나름 뭔가 이 도시, 이 마을을 안내해주는 나만의 가이드 투어 루트가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썸머투어 일정으로 스타트~ 그 중 첫번째는 바로 우리집 바로 옆 공원 'cannon hill park' +_+ 우리집에서 뛰어가면 1분만에도 갈 수 있을 것 같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공원이지만 우리 마을에서는 꽤나 유명한지 주말이 되면 가족 단위로 많이 놀러오는 공원이다. 단순히 잔디밭만 있는 것이 아니라, 큰 연못도 있고 주말엔 운행을 하는 아이들이 타고 놀 수 있는 놀이시설, 테니스장, 놀이터 등 나름 공원 시설도 잘 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 집에 손님이 놀러오면 가장 먼저 보여주는 장소가 바로 이 공원이다 :) 그리고 나도 .. 2019. 5. 20.
엄마의 영국 도착 오늘은 엄마가 드디어 영국에 오는 날! 뭔가 대단한 계획도 없으면서 괜히 엄마가 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요며칠 설렘 한가득이었다 :) 요리를 잘하는 편도 아니고 좋아하는 편도 아니지만, 그래도 엄마가 6시 50분에 히드로 공항에 내리면 긴 비행에 지치기도 하고 배도 좀 고플 거라는 생각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간단히 먹을 김치김밥을 싸 보았다. 예전에 내가 서울에서 집으로 내려갈 때, 항상 약간 멀미를 해서 속이 느글거리는데 그런 나를 위해서 엄마가 김치김밥을 준비했던게 생각나서 더 즐겁게 준비했다. 또 히드로에서 우리집까지도 상당히 거리가 있기 때문에 엄마가 집에 도착할 때쯤엔 출출할 것이라는 생각에 경상도식 소고기 콩나물국도 만들었다! 원래 진짜는 소고기무국이어야 하는데 영국의 무는 뭔가 한국 조선무만의 .. 2019.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