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 새학기가 시작되고 9월부터 프리세션이 시작되어 북적북적하던 학교가 더욱 더 북적거린다.
진짜 3월 쯤에 대부분의 강의가 끝나고, 4월엔 이스터 홀리데이 5월엔 시험기간 6월부터 8,9월까지 방학이었어서
학교가 이렇게 생기가 넘치는 모습을 몇 달만에 본 건지.... 정말 K방학, K휴가에 익숙하던 나로서는 이 길고 긴 방학은 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ㅋㅋㅋ
근데 이러다가 또 한 두 달 있으면 크리스마스 연휴~ 이러면서 왕창 쉬고 ㅋㅋㅋㅋ
우리나라 같이 연휴에 인색한 나라도 많이 없을 것이다.
전에 중국 친구랑 얘기 나누다가 중국친구가 하루 쉬는 휴일도 있냐고 놀라던데... 거긴 젤 짧은 연휴가 3일인듯 ㅠ.ㅠ
어쨌든, 나도 파리 여행 잘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파리랑 여기랑 비슷한 위도인 것 같은데도 날씨는 엄청나게 다르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코끝이 시린게 이곳은 추운 겨울 나라...! winter is coming!!! 윈터펠...!!! 같은 느낌 물씬 !!!
나름 힘들었는지 돌아온 날 무려 20시간을 한번도 안깨고 잤다 ㅋㅋㅋㅋㅋ (아니 내가 잠 자는거 좋아하긴 한데 이건 나도 좀 놀라운 기록)
어쨌든 체력을 회복하고 학교로 나왔는데 학교가 학생들로 북적거린다.
대학생들의 활기찬 모습들에서 나까지도 기운이 나는 것 같으면서도 그동안 몇 달간 마치 이 학교가 내것인양 활개치고 다녔었는데
당장 이제는 카페에서 자리를 잡으려고 해도 남은 자리가 몇개 없어서 =_ㅠ 이제는 나만의 학교가 아닌 모두의 학교......
작년에 도착하자마자 봤던 모습을 다시 보니까 기분이 미묘하다. 작년엔 어땠는데~ 하면서 자꾸 돌아보게 되고.
그리고 동시에 이젠 다신 이 광경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니 조바심이 나기도 한다.
이제 정말 내게 얼마 안 남은 여름날의 꿈을 더욱 풍성하게 꾸며가기 위해서 ! 더욱 일상에 충실하며 열심히 시간을 보내보자고 다짐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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